교대와 교사에 「교원대학」부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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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17일 79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 교원들의 재교육기관으로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에 교원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교원대학은 대학과정을 이수치 못한 초등학교·중학교·고둥학교와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의 교사들에게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어 각급 학교 교사들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설치되는 것으로 현행 교원연수령에 따른 교원연수도 이 대학에서 맡게된다.
교원대학 설치안에 따르면 교육법(1백24조 교원양성기관)과 교육공무원법(39조 연수기관의 설치) 규정에 따라 교원 재교육기관으로 교원대학을 신설키로 하고 교육대학 과정(2년)은 전국 11개 교육대학에, 사범대학 과정(4년)은 국·공·사립사범대학에 각각 부설한다는 것이다.
이 대학의 교육대상은 교육대학 과정(교육대 부설)은 초급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초등학교 교사이며, 사범대학 과정(사범대 부설)은 중·고교교사 중 4년제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자로 교육대학 과정을 마친 교사는 사범대학 과정에 편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은 교사들이 교직에 최대한 종사할 수 있도록 계절제 또는 야간제로 하며 필요할 때는 시간제·통신제, 또는 위탁교육방법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대학의 신설계획은 중학무시험 진학과 고교연합고사 추첨 배정 등 입시제도개혁으로 타의로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자질이 낮은 일부 교사들에게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대한 학부모들의 불평이 크고 구제학교를 졸업, 날은 지식을 갖고있는 일부 학력이 낮은 교사들이 새로운 교과과정에 따른 수업을 할 수 없는 등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재교육이 우리 나라 교육의 당면과제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문교부당국자는 밝혔다.
77년말 현재 우리 나라 초등학교 교사 11만2천9백97명 중 절반 가량인 5만2천3백82명이 교육대학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이중 국졸이 7백57명, 중졸이 9백68명이나 된다.
중학교교사 4만9천2백49명 중 1천5백93명이 사범대학과정을 이수치 않았고 이중 국졸 55명, 중졸 58명, 고졸 1천1백25명이 포함돼있다.
고등학교교사학력은 인문계 2만4천93명중 사범대학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가 8백88명(국졸 32명, 중졸 20명, 고졸 7백48명, 기타 88명)이며 실업계 1만7천7백11명 중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교사가 1천46명(국졸 32명, 중졸 30명, 고졸 9백45명, 기타 55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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