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엔 ⅛… 엔화 올라앉아서 덕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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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토 넓이로 치면 미국의 25분의 1에 불과한 일본이 국민총생산액(GNP)에서 미국의 절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에서 전망한 올해의 총GNP는 작년보다 약11%(명목상) 증가한 2백10조6천억「엔」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약1조「달러」.
이는 「카터」대통령이 발표한 올해 예산 교서상의 미국GNP 약2조「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달러」로 환산했을 때는 GNP는 그 동안 「달러」에 대한 「엔」화의 상승 효과 때문에 앉아서 늘어난 것이 적지 않지만 어쨌든 13년전 일본의 경제 규모가 미국의 8분의 1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엔」화는 3월말 현재 「달러」에 대해 1년전 동기 비 24%나 상승했다.
그런데 서독은 올해 GNP규모가 약6천5백억「달러」로 전망돼 자유세계에서 제3위며 「프랑스」는 일본의 2분의1, 영국은 4분의1, 「스위스」가 6분의1 정도로 추정된다. 【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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