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서울의 땅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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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지역 땅 값이 지난 14년 동안 용도와 지역에 따라 최고 1백74.5배나 폭동, 지가 안정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계당국이 분석한 서울 지역 땅 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 63년 전지역의 평균 땅 값 지수를 100으로 봤을 때 77년말 현재로는 5천9백53으로 14년 동안 58.5배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소비자물가 5.26배에 비해 11배를 넘는 엄청난 수준으로 땅 값 상승이 물가상승을 훨씬 상의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용도별로 보면 같은 기간동안 주택지역 전역이 85.9배나 뛰었고 이중 강남지역은 이보다 높은 1백74.5배나 뛰었다.
상가지역도 전체로는 56.·7배가 오른 데 반해 강남지역은 93.4배나 뛰었으며 공장지역은 평균 49.1배가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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