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관련" 인도를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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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 12일 AP합동】소련이 11일 소련인 「유엔」사무차장 「아르카디·N·셰프첸코」가 현직을 사임, 미국에 망명하려는 데는 미중앙정보국(CIA)이 깊이 관련돼 있다면서 그의 신병 인도를 요구한 데 이어 「셰프첸코」의 미국인 변호인은 그의 행동이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이 사건은 미소간의 새로운 긴장의 불씨가 됐을 뿐더러 「쿠르트·발트하임」 「유엔」사무총장의 입장도 지극히 난처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유엔」주재 소련 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셰프첸코」가 행방을 감춘 사건의 상황으로 보아 그가 사전에 계획된 도발의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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