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대한노인회·3개 고교생들도 「청와대 도청」규탄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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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노인회(회장 박관수) 회원 3백여명은 12일 상오 10시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 뒷산에서 오리나무 등 묘목 1천5백 그루를 심은 뒤『미국은 청와대 도청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5백m 떨어진 북악「터널」까지 시위하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분만에 해산됐다.
▲서울대학교 학생 1천8백여명은 11일 상오 10시15분 교정에서 학도호국단 병영집체 입영식 행사가 끝난 뒤 미국 정부의 청와대 도청사건에 항의하는 성토대회를 가졌다.
▲서울 영등포고교생 2천여명은 12일 상오 10시30분 학교운동장에 모여 미국 정보기관의 청와대 도청사건을 규탄하는 결의문과 박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낭독하고 30분만에 자진 해산했다.
서울·충암고생들도 11일 하오 교내에서 도청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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