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운반차량 사고 잦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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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강에서 모래와 자갈 등 골재를 채취, 운반하는 차량의 사고가 잦다. 금년 들어 동부 및 강남경찰서관내에서 일어난 사고만도 10여건이나 되며 이로 인해 10여명의 운전사가 목숨을 잃었다.
이같은 잦은 사고는 골재 운반차량의 대부분이 운반을 도급 맡은 용역차량으로 짧은 시간에 운반횟수를 늘려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과속운행을 하는 등 무리한 운전과 운전사의 과로 등으로 인해 빚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상오 6시쯤에는 마포구 상암동 482 앞 난지도 골재채취장에서 자갈을 운반하던 서울8아4926호 8t「덤프·트럭」(운전사 최석환·41)이 「커브」길을 지나다가 운전부주의로 물 속에 빠져 운전사 최씨가 익사했다.
또 지난달 30일 상오 10시20분쯤에는 강남구 신천동 128 잠실대교 밑 대성산업 골재채취장에서 「페이로더」조수 이용길씨(20·동대문구 제기3동 181의3)가 운전연습 중 수심 6m 깊이 웅덩이에 빠져 숨겼다.
게다가 모래를 싣고 강변도로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차량이 길바닥에 물을 흘리고 다녀 강변도로를 질주하는 다른 차량의 사고를 유발할 위험도도 큰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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