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첸코」의 미국 망명 동기는"|KGB 비밀 보고에 시달려

【유엔본부 11일 AFP동양】소련 출신의 「유엔」사무차장 「셰프첸코」의 미국 망명 동기는 소련 비밀 경찰(KGB)의 한 고위 간부가 그의 언행에 관해 불리한 보고를 했기 때문이라고 「유엔」소식통들이 11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유엔」주재 소련 외교관들의 직무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수개월간 「뉴욕」에 머물렀던 이 KGB간부는 「셰프첸코」의 사생활이 「유엔」사무국에서 일하는 최고위 소련 관리로서는 모범에서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며 특히 그의 과음을 문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 같은 일로 인해 「셰프첸코」가 망명을 준비하기 위해서 미 당국 특히 미국 정보 당국에 접촉했으며 결국 지난 6일 「뉴욕」을 떠나 미국내 모처로 잠적한 것이라고 전했다.
「셰프첸코」는 미국 망명과 동시에 「쿠르트·발트하임」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메시지」에서 그의 직무 포기가 본국 정부와의 이견 때문이라고 설명, KGB와의 관계를 암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