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철수 결정 너무 빨랐다고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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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7일 합동】「제럴드·포드」전 미국대통령은 7일 주한 미지상군이 지난24년 동안 북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데 긴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자신은 「카터」대통령의 주한 미지상군 철수 계획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전대통령은 공화당의 모금 운동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공화당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카터」대통령이 불충분한 토의로 너무 신속하게 철군 결정 조치를 취했다고 비난하면서 철군 결정이 미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드」 전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일단 한국에서 우리의 전투부대를 철수시키면 그것이 극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겠는가』고 반문했다. 「포드」전대통령은 이 서한에 담긴 설문중 10개의 비판적인 질의에서 주한 미군 철수 계획을 제1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주한 미 전투부대 철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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