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임대료 너무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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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지역 지하상가의 대부분이 높은 보증금과 임대료 외에 50%에서 최고2백%까지의 「프리미엄」(권리금)이 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상의가 조사한 「서울지역 지하상가 실태조사보고」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내의 16개 지하상가가 모두 민간업자에 의해 건설되어 평상 평균 보증금이 1백51만원이나 되고 지역에 따라서는 2백40만원씩 받고 있는 곳도 있다는 것이다.
보증금뿐 아니라 임대료도 큰 격차를 보여 평당 2천2백원에서 4만원까지 받고있어 일류 백화점의 임대료를 웃도는 곳도 없지 않다.
지하상가의 92.7%가 중구와 종로구에 집중돼 있고 대부분이 피복류·양품류·귀금속·토산품의 업종으로 되어있다.
지하상가는 모두 5년에서 20년까지 기부채납 조건으로 개설돼 민간 업자들은 이의 연장을 당국에 요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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