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동포 성묘단들 박대통령 장수 축원 붓글씨 써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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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구미】재일 동포 한식 성묘단 제1진으로 현충사를 거쳐 구미에 도착한 김희준씨(60·일본 경도시동구목하서정37)는 지난달 31일 금오산 관광「호텔」에서 조국의 발전상에 감명을 느끼고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장수를 기원합니다』라는 붓글씨를 써서 박대통령에게 보내 달라고 백세현 구미시장에게 맡겼다.
김씨는 9세 때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철공소를 경영, 자수성가했으며 85세의 노모와 부인·3남2녀의 자녀를 두고있다.
5년 전부터 붓글씨를 익혔다는 김씨는 오른손 뿐 아니라 왼손·발·입 등으로 글씨를 종횡이나 역순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어 75년 3월 일본「마이니찌·텔레비전」에서 묘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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