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공개증언 끝내 새로운 사실 못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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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톡파원】박동선씨는 4일 별로 놀랄만한 새로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미 하원 윤리위에서의 공개증언을 모두 끝냈다. 하원 윤리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76년 말 박씨가 「워싱턴」을 떠난 후 그의 집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압수했다는 3개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①대미외교 ②대미외교의 방침 ③미 의원 사절단의 한국방문이라는 제목이 붙은 한글로 된 보고서다.
이 보고에 의하면 「토머스·오닐」하원의장은 동료 의원들의 정치자금을 요청했으며 박씨가 78명의 의원들 명단을 기록해 두고 그들에게 준 돈의 액수도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박씨는 『미 연방 수사국이 나의 집에서 압수했다는 보고서는 거짓이 많고 누가 작성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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