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과열 공장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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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1일 하오 9시3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4동 1230 한성공업사(대표 황광준·45)에서 불이나 공원 강성칠씨(24)가 불에 타 숨지고 편물기 10대·원사·T「셔츠」완제품 등을 태워 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을 처음 본 직공 김영산씨(33)에 따르면 1일 하오 9시10분쯤 강씨가 술에 취해 대표 황씨를 찾아가 3월분 봉급(5만원)을 달라고 요구, 석씨가 『우선 2만원을 가불해 가라』고 하자 화가 치밀어 『공장도 이제 끝장이다』면서 욕설을 퍼붓다가 공장 안으로 들어간 뒤 20분쯤 지나 연기가 나 들어가 보니 난로과열로 제품에 불이 붙어 강씨는 이미 불에 타 숨져 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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