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중국-밀수용의자로 몰린 전주 기내 감췄던 거액 싸고 소유권 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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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월초「싱가포르」항공소속 여객기 안에서 발견된 64만2천「달러」(3억2천1백 만원)를 놓고 자유중국 정부와 밀수용의자로 몰린 민간인이 서로 소유권을 주장하며 변호사까지 고용하는 등 금전다툼. 외화와 수표로 된 이 거액은 비행기가「타이베이」에 도착, 임자가 밀수혐의로 신문 받는 동안 기내에 남겨져 있었으며 자유중국 경찰은 기내를 뒤졌으나 좌석 밑에 감춘 돈을 찾지 못한 채 비행기가「홍콩」으로 떠 버렸던 것.
증거 불충분으로 풀러난 돈의 주인은 뒤 비행기로 급히「홍콩」까지 뒤쫓아가 그곳에서「싱가포르」항공사에 돈이 감춰진 위치를 가르쳐주어 돈은 발견되었으나 자유중국 정부와 원래 주인이 맞붙어 소유권 시비를 벌이게 된 것.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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