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군사첩보위성 코스모스천호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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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1일 AP합동】소련은 지난달 3l일 세계최장기 단일 우주계획이며 그 임무가 극비에 감춰져 있는 16년간의「코스모스·시리즈」중 1천 번째 무인인공위성을 발사했다고 1일 발표했다.
소련관영「타스」통신은「코스모스」1천 호의 장비가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임무는 소련의 어선 및 그밖의 선박들 항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1962년3월「코스모스」1호가 발사된 이래 대부분의「코스모스·시리즈」인공위성들이 군사첩보용이었던 것처럼「코스모스」1천 호도 군사적 임무를 띄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1957년∼75년 사이에 미국이 3백26개의 군사위성과 3백22개의 비 군사위성을 발사한데 비해 소련은 같은 기간동안 5백86개의 조사용 위성(대부분이 코스모스·시리즈)과 2백92개의 비 군사용 위성을 발사함으로써 소련의 우주계획이 군사목적에 치우쳐 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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