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유중국, 「빈」서 비밀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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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자유중국과 소련이「빈」에서 비밀접촉을 하고 있다고「뉴욕·타임스」지가 1일 중공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지는 익명을 요구하는 이 중공관리가 자유중국이 소련으로부터의 정치적·경제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으며 소련은 이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중공관리는『만약 미국이 자유중국과의 관계존속이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좀더 기다릴 수 있다. 우리는 또 정상화의 최소한도의 조건으로「일본 방식」을 제기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역시 익명을 요구하는 자유중국의 권위 있는 한 소식통은 중공 측의 이 같은 주장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미국으로 하여금 자유중국과의 관계단절을 꾀하려는 저의』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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