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상가아파트 건설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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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리】박정희대통령은 30일하오 이리역에서 열린 대전∼이리간 호남선 복선준공및 개통식에 참석, 「테이프」를 끊고 지난해 화약폭발사고후의 복구상황등을 살펴봤다.
박대통령은 하오1시30분 이리역에 도착, 황인성전북지사의 영접을 받고 이철승신민당대표를 비롯한 전북출신 여야의원과 유승원교체위윈장등 여야교체위원, 지방유지들과 악수를 나눈후 이용식철도청장으로부터 호남선복선 건설경위 및 이리역사신축계획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박대통령은 이신민당대표·민내권교통장관· 황지사등과 함께 개통「테이프」를 끊은후 역서편의 언덕위에 세워지고 있는 폭발사고 이재민 「아파트」를 바라보면서 황지사에게 공정을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황지사는 오는 6월말까지 「아파트」건설을 끝내고 이재민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나 공정을 앞당겨 6월중순에 완공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황지사로부터 시내에서 「아파트」단지에 들어가는 육교건설계획속에 인도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박대통령은 『사람이 다닐 수 있게 차도양쪽에 인도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이재민과 시민이 모여있는 쪽으로 다가가 이순덕할머니(70)와 몇몇 시민에게 『작년 폭발사고 때 피해를 보지 앓았느냐』고 물었는데 이들은 거의다 『피해를 보았다』고 대답했다.
박대통령은 역사밖으로 걸어나가 시가지 쪽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서 복구중인 시가의 모습도 살펴보고 상가「아파트」건설에 필요한 융자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경순제1, 고재필제2무임소장관도 수행했다.
박대동령은 행사를 마친 후 시민들의 박수속에 이리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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