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직전 일가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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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특파원】북괴북송선 만경봉호로 북송되려던 재일교포 일가족 5명이 30일 상오11시「니이가따」항 호반「호텔」에서 탈출, 「니이가따」민단지부의 보호를 받고있다
북송직전에 탈출한 재일교포는 김태훈씨(39·「오사카」수구시「후지다마찌」·본적제주시서귀포읍)와 장남 윤웅군 (10)·장녀·궁미자양(9)·2남 윤일군 (5)·3남 윤사군(l)등 5명이다.
「오사카」 시내에서 「메리야스」장사를 하던 김씨는 조총련의 꾐에 빠져 북송선을 타려했으나 동생 태봉씨부부가 『북한은 생지옥이니 가지 말라』고 간곡히 만류하는 바람에 탈출을 결행했다고 말했다.
제1백80차 북송선 만경봉호는 30일 저녁이나 31일 아침에 「니이가따」항을 출항할 예정이다.
김씨가족은 작년2월 북송직전에 탈출한 김미혜자씨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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