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반년도 안돼 또 인상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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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금을 올린지 반년도 안돼 서울시내 「버스」업자들이 다시 대폭적인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서울시내 「버스」 업자들은 현재의 요금을 받아 가지고는 운전사와 안내양의 처우를 개선할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버스」 요금을 현행 40원(토큰)에서 50원으로 22·5%인상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내 「버스」 요금은 작년 10월16일 일반은 35원에서 40원, 학생은 25원에서 30원으로 올랐었다.
정부가 공공 요금을 비롯, 각종 요금및 가격을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는데도 시내 「버스」업자들이 요금인상을 들고 나온 것은 부산시내 「버스」 회사의 처우개선에서 비롯된 운전사및 안내양들의 처우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당국은 일단 처우를 개선해주고 경영합리화 노력을 한다음 요금 인상을 주장하는 것이 순서이며 가뜩이나 물가기조가 불안한, 실정이기 때문에 물가기여도가 큰 시내 「버스」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것은 허용할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시내 「버스」 요금이 전체 「소비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기여비」중은 1천분의33·4로서 20%를 올릴 경우 소비자 물가는 약 0·7%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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