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즈네프, 소 극동 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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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28일AP·UPI동양】레오니드·브레즈네프 소련 최고회의 간부회의장 겸 공산당 서기장은 28일 디미트리·우스티노프 국방상을 대동, 시베리아 및 소련 극동지방의 수개 도시와 군사시설을 순방하기 위해 돌연 특별열차편으로 모스크바를 떠났다.
모스크바의 관측통들은 그의 이례적인 이번 순방의 행선지들 중에는 대규모의 소련병력이 배치된 중소 국경지대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은 최근에 와서 중공이 양국간의 관계정상화를 제의한 모스크바측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난해왔으며 중공은 소련에 대해 중소 국경 및 몽고접경지대 주둔병력을 철수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소련정부는 그동안 원유 및 가스자원이 풍부한 시베리아 유전의 생산성 증대노력을 전개해왔으며 브레즈네프는 작년12월 공산당 중앙위에서 행한 비밀연설에서 에너지보존 및 생산성증대를 촉구하는 등 에너지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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