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 연소득 갈수록 농가소득에 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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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4년이래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을 앞지르고 있는 농가소득은 77년 중 벼농사 대풍과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76년 대비 20% 이상 신장된 데 반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은 12%증가에 그쳐 농가소득과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농수산부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1백6만원, 농업 외 소득 33만5천원, 합계 1백39만5천원으로 76년의 1백15만6천원에 비해 20·6%가 늘어났다.
반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은 1백29만4천원으로 76년의 1백15만1천원에 비해 12·3%증가에 그쳤으며 이때문에 도시근로자소득과 농가소득의 격차는 76년의 0·4%에서 작년에는 7·8%로 벌어졌다.
농가소득구조는 농업소득이 전체소득의 76%를 차지했으며 농업소득 중 75%가 벼·보리 등 식량작물소득에 치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부는 식량작물 위주의 농가소득구조를 경제작물 및 축산과 농외소득증대로 점차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우선 금년 중에 경제작물생산에 1천3백74억원, 축산에 8백69억원을 투입하고 중기자금 2억원을 들여 농어촌 부업단지 50개소를 신규 조성하는 한편 국민투자기금 50억원을 지원하여 새마을공장 50개소를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부업단지는 현재의 6백58개에서 7백8개로, 새마을공장은 5백17개에서 5백67개로 늘어나게 된다.
농수산부는 탈농업소득편중 정책의 추진으로 81년까지 농업소득의 비중을 72%로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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