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 모스크바 오륜 준비 서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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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스테이트·아마추어리즘」 (국가관리하의 「스포츠」의 소련은 오는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앞두고 외국 「팀」과의 교류등 해외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대체육과와 자매결연을 하기위해 14일 내한한 미국「펜실베이니아」주의 「록·헤이븐」 주립대학 체육대학장인 「매듀·G·마에토조」 박사(51)가 최근 소련을 돌아보고 밝힌 말이다.
「마에토조」박사는 미국이 이제까지 「올림픽」의「메달·레이스」에서 소련에 번번이 뒤졌던것은 「스포츠」의 근본목적을 「메달」보다 국민체력증진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었다』고 하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올림픽」이 어쩔수 없는 국력전시장이 됨으로써 미국도 「모스크바·올림픽」에 대비해서 어느때 보다도 막대한 예산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있다』고 말한다. 우선 전례없는 4천8백만 「달러」의 훈련비를 연방정부가 책정했는가하면 대규모 선수촌을 동부·중부·서부등 세곳에 이미 건립하는등 열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전미체육회(AAU) 상임위원이기도한 그는 미국선수단 임원으로「뮌헨」과 「몬트리올」「올림픽」에 참가했으며 지난해 7월엔 소련체육계를 둘러 보기도했다.
그때 느낀것은 소련정부의 체육인에 대한 특혜와 특수훈련은 자유진영에선 도저히 생각조차할수 없는 최상의 우대였다는것. 선수들에 대한 신분보장은 물론 소질과 자질이 있는 어린선수들을 장기안목으로 육성하는등 지나칠 정도로 과학화 돼있다는 것이다.
「마에토조」교수는 부인은 물론 1남2녀중 대학에 다니는 두남도 체육학을 전공하는등 「스포츠」가족. 앞으로 경기대의 우수한 유도 선수들을 미국으로 유학시키는등 교류를 빈번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러차례 강연을 가졌으며 20일 떠났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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