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담수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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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업진흥공사는 21일 삽교천 하구를 가로막는 방조제의 최종 물막이 공사를 완공, 조성된 삽교호의 담수에 들어갔다.
충남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군 인주면 문방리를 잇는 길이 3천3백60m, 상부도로 폭 12m의 이 방조제공사는 농진공이 1백28억원을 들여 작년4월13일 착공, 1년만에 완공한 것인데 담수가 끝나면 수면면적 2천17정보·총 저수량 8천4백8만t, 유역면적 16만3천9백50정보의 인공담수호인 삽교호가 조성된다.
삽교호는 앞으로 삽교천지구 개발사업 1단계 개발지구인 충남 아산 당진 홍성 예산 등 4개군 22개면 2만4천7백정보에 농업용수를 공급, 3만8천4백89t의 미곡증산을 가져오는 한편 하루 2만입방m의 공업용수와 2만8천입방m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2단계 개발지구인 서산·대호지구 4만정보에 대한 관개보충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수장 21개소와 3백89km의 용수간선을 시설하는 한편 개간·개척 등으로 4천9백82정보의 농지를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방조제공사는 10·4m의 해수간만 차를 극복해야하는 난공사로 소요된 물량은 토석재가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4백20km 거리에 폭 3m·높이 1m의 둑을 쌓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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