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규제를 위한 지준율 인상 등으로 금융기관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져 일반대출이 거의 중단되고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17일 현재 시은·지준적수 부족액은 ▲조흥 1천3백4억원 ▲상업 1천9백98억원 ▲한일 1천2백95억원 ▲제일 6백3억원 ▲서울신탁 1천2백72억원 등 모두 6천4백74억원에 이르렀고 국책은행도 ▲외환 3백9억원 ▲주택 3백62억원 등으로 전 금융기관에서 7천억원선의 적수부족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부족은 ⓛ지난 2월부터 실시된 3단계의 지준율 인상 ②수출금융·상업어음의 재할인비율 인하 ③법인세 납부 등 시중자금 수요증가로 인한 예금인출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 특히 한은은 비교적 넉넉했던 주택은행의 여유자금마저 콜·론을 막기 위해 안정계정으로 묶어 은행간 차입도 어려워졌다.
이 같은 자금사정악화로 시은은 일반대출을 전면중단하고 있으나 가까운 시일 안에 호전될 전망이 없어 대출중단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관계자들은 금융부조리파동으로 일반대출은 여신한도가 남아도 취급을 꺼리고있어 시중의 만기운영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