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비 이양 보류되면 주한군 철수연기 불가피|미지 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욕20일합동】8억달러 규모의 미군 무기와 장비를 한국에 이양하려는 행정부의 요구에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앞으로 4년 내지 5년에 걸쳐 수행될 예정으로 있는 주한 미 지상군 철수가 연기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는 해럴드·브라운 국방장관이 작년7월 한국 국방장관과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에서 미군철수에 따른 보완조치가 『미군철수에 앞서 또는 이와 병행하여 이행될 것』이라고 약속한 점에 주목했다. 한 미국관리는 철군문제가 이제 본질문제가 아니라 시간표의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팀·스피리트78 훈련시 랜스·미사일 대대의 잠정적인 한국배치가 한국전 재발시 전술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알린 것은 아니지만 전술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용의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