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일본에 비축한 탄약 등 군수품 한국군도 사용-유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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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특파원】일본에 있는 미군 탄약고의 군수품을 한국군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사회당 구레(오) 총지부가 18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의 울프 위원장은 작년9월 한국과 일본을 시찰한 뒤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일본과 한국에 비축되어 있는 탄약 등 군수품은 한국에서 전쟁이 터졌을 경우 사용하는 것이다. 비축은 주한 미 지상군의 철수를 고려, 앞으로 증강되고 또 이들 군수품은 한국에서 사용 가능토록 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나까지마(중도) 미주국장은 『미군이 일본에 보관하고 있는 탄약을 한국에 이송시킬 수 있다. 미군이 소유하고있는 것이 한미일 안보조약에 따른 지위협정상 허용되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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