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세기 시합하다 동급생때려 숨지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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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하오6시쯤 서울중구신당3동 박모군 (19·모상업전수교3년)의 자취방에서 동급생인 박모군(20)과 이모군(19)이 누구주먹이 더 센가를 겨루다 이군이 박군의 주먹을 가슴에 맞고 숨졌다.
이들은 학교수업을 마치고 박군의 집에가 함께 놀던중 이군이 손에 붕대를 감고있는 박군에게 『네주먹이 얼마나 세냐. 나하고 시합을 해보자』고 제의, 주먹세기 시합을 벌였다는것.
박군과 이군은 서로 상대방의 가슴을 번갈아 가며 두번씩 주먹으로 때린후 박군이 이군의 가슴을 세번째 때리자 이군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진것.
경찰은 박군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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