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회사 인수싸고 혹인회간부들 수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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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4과장 이종남부장검사는 18일 철도청산하 재단법인 홍획회 (회장 이기상·54)가 일양식품을 매수하면서, 싯가보다「1억여원정도 비싼 7억2천만원에 매수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일양식품·홍익회의 관계장부를 압수,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또 홍익회간부들의 이같은 배임사실을 감독관청인, 철도청에 통보하여 철도청은 회장 이씨등 간부5명의 사표를 받았다.
검찰은 이번수사에서 일양식품전대표 정도언씨(30)가 수원세무서 법인과직원 이현씨(29)에게 2백만원의 뇌물을 주었고 관련기관인 보사부직원들에게 매달 1∼3만원씩 정기적으로 뇌물을 주었다는 사실을 아울러 밝혀내고 1차로 세무서직원 이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뇌물을 준 정씨를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익회 이화장은 지난해12윌 경기도용인군기흥면보나리에 있는 일양식품을 사들이기로 흥정하는 과정에서 일양측간부들과 짜고 싯가보다 1억여원이나 비싼 7억2천만원에 계약을맺어 자체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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