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한해 4천대 늘어도 택시타기 여전히 어렵다|운전사가 방향지정 방향 틀리면 승차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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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택시」는 늘어나고 있으나 「택시 운전사들의 횡포등으로 「택시타기는 여전히 어렵다. 지난 1년동안 서울의 「택시」는 4천여대나 늘었으나 많은 「택시」운전사들이 당국의 단속이 허술한 틈을 타 원하는 방향의 숭객만 골라 태우고 방향이 다르면 공공연히 승차거부하기 일수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이면 주행요금의 2∼3배를 요구하고 승객이 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을때는 주먹을 마구휘둘러 상처까지입히는 일도 적지않다.
지난 4일0시10븐쯤 도봉구수유동48 K운수정문앞에서 모대학대학원생 김재선씨(28·수유동178) 가 이회사소속 서울1바11××호 운전사 우모씨(29)와 회사직윈 3명으로부터 얼굴과 옆구리를 맞아 전치2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씨는 3일밤11시20분쯤 청계천4가에서 차를타고집으로 돌아가던중 수유동48부부의원앞에 운전사 우씨로부터 하차할 것을 요구받고 『얼마남지 않은 집까지 태워달라』며 하차를 거부하자 김씨를 회사까지 태우고가 집단으로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22일밤11시쯤에도 성북구정릉동 김시언씨(32)가 집앞에서 H운수소속 서울1가77××호운전사 이모씨(22)에게 얼굴을 얻어맞아 전치2주의상처를 입었다.
김씨는 이날 종로구관수동 국일관 앞길에서 7백원 정도밖에 나오지않은 정릉까지 3천원을 주기로하고 탔다가 운전사가 불친절하다고 1천원만 주려다 봉변을 당했다는 것.
「택시」운저사들은 경찰이 일제단속을 펼 때만 교통규칙을 지키는 체하다가 단속이 소홀해지면 예사롭게 법규를위반하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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