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표서 좌파 우세 불 총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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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섭일 특파원】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2일 실시된「프랑스」총선 제1차 투표에서 야당인 사회당·공산당 및 급진당 등 좌파세력은 13일 상오9시 현재(한국시간)50·9%의 유효 표를 획득, 44·9%를 획득한 집권 우파세력에 약 5%의 우세를 보였으나 당초 예상의 압승은 거두지 못해「프랑스」총 선의 향방은 오는 19일의 제2차 결선투표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총4백91석을 놓고 4천2백14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총 선은 3천5백40만 유권자 중 이례적으로 높은 83·3%의 투표율을 보였다.
13일 상오 현재의 개표결과 좌파세력 가운데 사회당은 23·4%, 공산당이 21·2%를 획득했으며 우파에서는「드골」파인 공화국 연합(RPR)이 22%, 「지스카르」대통령파인 민주연합(UDF)이 19·4%를 차지했다.
한편 좌파세력은 제1차 투표에서 좌파가 우세를 보이자 13일「마르세」공산당수의 제의로 좌파정당 영수회담을 갖고 단일후보 및 정강 정책조정 등 제2차 투표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
우파세력의「시라크」「파리」시장은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이 예상보다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결선투표에서는 우파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차 투표에서 50%이상을 득표, 당선된 사람은 40여명에 불과한데 당선된 주요 정치인들을 보면 우파진영에서「시라크」「파리」시장, 「드브레」·「메스메르」등 전 수상,「바르」수상, 한-불 경제협력 위 위원장인「시드로」씨 등 이고 반면에「미테랑」사회당수, 「퐈브르」급진당 당수는 2차 투표로 넘어갔다.
한편 4백91석의 의석 중 3백43석의 중간개표는 여당이 46·9%, 공산·사회당연합이 45·6%, 극좌파가 3·2% 득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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