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탁구공인선수만 2천5백만명|어린선수 국가서 기술·심리전법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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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핑퐁」 외교로 널리 알려진 중공은 8억인구중공인선수만도 2천5백만명을 헤아리는 가히 『탁구국가』.
각학교나 공장등은 물론이고 북경역같은 곳에도 약1백대나되는 탁구대가 설치되어있어 거의제도적으로 탁구가 보급되고있다.
뿐만아니라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을 전국적으로 발굴, 일정기간의 합숙훈련을 통해 집중적인 「트레이닝」과 협동심배양및 정신교육을 시켜 세계적인 선수로 양성하고있기도 하다.
중공이 최근 25년동안 주요국제대회에서세계탁구의 정상을차지해온데에는 이같은 집중적인 훈련과 우수선수의 엄선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중공선수들의 세계제패에는 이러한 신체적 적성외에도 약간 마술적이며 책략적인 성격을 띤 비결이 있다.
중공선수들은 필수적인 기본기로 「라케트」잡는법과 상대기만법등을 습득하고 있는데 중공선수들이 상대선수들을 굴복시키는 몇가지 비장의 무기가운데에는 「서비스」를 그예로 들수 있다.
이미 국제무대에서 선을 보인바있는 소위 「스카이·서비스」는 공을 공중으로 높이 띄워 상대의 시선을 이에 집중시켜 빛에 마주치게 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눈을 부시게만든후 공이떨어지는동안에도 「라케트」를 탁구대밑에 감춰놓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상대방이 예측할 수없는 방향으로 공을 쳐보내는 속임수로 그 위력은 여러 경기에서 실증되었다.
이처럼 집중훈련과 심리전법을 특징으로 하는 중공탁구는 세계의 「아마추어」탁구인들이 하는 통장의 탁구경기와는 명백히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다.【UPI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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