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틈으로 공장구경하던 4살꼬마 철문에 끼여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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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일하오3시쯤 서울동대문구묵동34남강기계주식회사앞 공터에서 15cm쯤 떨어진 문틈으로 공장안을 구경하던 김철흥씨(31·묵동51)의 장녀 은경양(4)이 공장철문이 닫히는바람에 머리가 끼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은경양의 오빠 태섭군(7)에 따르면·공장앞 공터에서 동네친구3명과 함께 놀다가 공장안차고에 세워둔 자동차를 구경하기위해 은경양과 문틈으로 머리를 대고 있던중 공장총무부장 현기대씨(41)가 문을 닫으려했다는것.
태섭군은 머리를 빼며 『동생머리가 위험하다』고 소리쳤으나 문이 그대로 닫혀 은경양의 머리가끼였다.
총무부장 현씨는 경찰서 『문을 닫으려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문을 민 일은 없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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