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조건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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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가 8일 발표한「77년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77년 중의 순 상품 교역조건 지수는 83·8(73년=100)로 전년대비 4·7%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수출단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한데 반해 수입단가는 국제상품시세의 안정으로 7·1%의 상승에 그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순 상품 교역조건 뿐 아니라 수출에서 얻어지는 실질 수입능력을 나타내는 소득교역 조건 지수는 147·8(73년=100기준)로 76년에 비해 21·3%나 개선됐다.
수출단가도 지난해보다 12·1%가 상승한 176·0(73년=100)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상승은▲세계경기의 안정기조에 의한 해외수요견지▲수출의 자율규제▲수출상품의 품질고급화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품별로는 ▲전력 기기 55·1%▲전자제품 15·4% ▲자전거 15·1% 상승을 보였으나 이제까지 대종 품목이던 ▲의류 5·1%▲가발이 2·5%의「마이너스」성장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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