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기미 없는 세계 조선 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세계적인 조선 경기 불황은 사상 최악의 상태에서 회복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주요 조선 국 정부는 대책으로 부심하고 있다.
호주는 이미 작년에 각 조선소들이 폐업 상태에 들어갔고 서독에서는 75년 중반 이후 9천명의 조선공들이 실직했으며 일본에서조차도 작년에 13개 조선소가 도산했다.
이같은 불황의 원인은 물론 과잉 설비, 10년도 안돼 조선 실비는 배로 늘었는데 반해 신규 선박주문은 작년의 경우「피크」를 이루었던 74년의 3분의1수준으로 떨어졌다.
불황대책으로 영국 같은 나라는 작년 7월 모든 조선소를 국유화했고,「스웨덴」정부도 1개 조선소를 빼고는 전부 국유화.
세계 최대의 조선 수출국인 일본의 경우 지난 2년간 조선 업계에서 2만 명의 실직자가 생겼고 현재 3만5천명이 실직위기에 직면해 있는 실정. <외지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