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자의 맥을 끊어라" 「스미드」부대 28년만에 다시 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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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호놀룰루=고정웅 특파원】한국동란 당시 첫참전한 미군부대인 「스미드」 부대 (21연대1대대)가 28년만에 한미연합 「팀·스피리트」 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미본토 주력1진으로 다시 한국에간다.
21대1대대장「월리엄·코미」중령(37)은 6·25당시 공산군의 진격을 지연시키는 특수임무를 띠었던 「스미드」타격대는 전통을 이어 현재는 25사단의 비상타격대가 되어 이번 작전에 미보병의 정예로 선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 중령은 당시 「스미드」 부대는 「딘」 소장이 지휘하는 제24사단에 배속된 제21연대1대대였으나 72년6월부터 21연대가 제25사단에 배속돼「하와이」 에 주둔하고있다고설명했다.
「코미」 중령은 당시 「스미드」 부대의 격전기록과 이승만전대통령등의 부대표창장등이 부대의 영예로 잘 보관돼있다고 말하고 격전의 사진기록들을 보여줬다.
1950년7월1일 「찰즈·스미드」 중령이 지휘하는 24사단21연대l대대의 B·C중대등 4백6명은 6·25동란에 참전하는 첫미전투부대로 선발돼 일본에서 공수됐다는 것이다.
「스미드」 타격대는 7월5일 오산북방 4km 지점인 죽미령에서 처음으로 북괴전차사단과 접전, 지금 죽미령에는「스미드」부대 전적비가 세워져있다.
「스미드」 부대의 기록을 열심히 읽었고 이번작전을위해 한국을 방문했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훤하다는 「코미」 중령은 당시 「스미드」 부대는 대전차 「로키트」 포가 제대로 없어 고전했었지만 이번 작전에는「탱트」잡는 「토·미사일」 을 12대씩이나 가져간다면서 웃었다.
15년간 군대생활에 은성·동성훈장등 4개의 훈장을받은 「코미」중령은「스미드」부대를 이끌고 작전에 참가하게된것이 자랑스러우며 군대생활의 한「페이지」 를 장식하게 됐다고 말하고 작전중 한국군 지휘하에 들게되면「스미드」 부대가 얼마나 잘 훈련되어있는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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