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철도·택시 요금 인상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전은 전기요금을 현행보다 평균 15%, 철도청은 철도운임을 화물 15%, 여객 10%, 그리고「택시」업계는「택시」요금을 기본 50%(현행 2백원에서 3백원)주행요금 33%(30원에서 40원)씩 각각 인상해 줄 것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속 및 시외「버스」업게도 요금을 15%인상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획원 측은 올해 연초이래 물가가 너무 올라 있고 아직도 안정권에 정착할 기미가 안보여 이들 인상요구를 당분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석준 경제기획원 차관은 24일『현재의 물가추세로 보아 이들 요금의 인상을 허용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인상을 요청하고 있는 요금 가운데 특히「택시」요금은 업계가 현재도 별로 적자를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인상 요구 폭이 너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전기 요금은 평균 10%가 올라갔을 때 도매물가엔 0·3, 소비자물가엔 0·1「포인트」씩 기여하며「택시」요금·철도 여객운임의 인상도 소비자 물가에 파급효과가 크다.
한편 현대 자동차가 요청한 승용차「마크」Ⅳ의 판매 가격 인상은 회사 전체로 보아 흑자 경영임이 밝혀져 검토대상에서 제외, 가격 인상을 불허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