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보다 안전한 자기선 진단기 개발 핵 자기 공구 방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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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진단을 하는데 X광선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진단기가 영국에서 개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자기 선을 이용한 것인데 X광선 진단에 따르는 방사능 위험이 없을 뿐 아니라 인체조직의 비정상 상태와 동시에 장기의 기능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핵 자기공구(NMR)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어떤 특정한 주파수에서 원자의 원자핵을 공명시키기 위해 강력한 ??장을 사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즉 시료에 자장을 통하면 시료 속의 원자들이 각각에 맞는 주파수의 전파만을 흡수, 이 수많은 상이한 주파수를 담은 「스펙트럼」을 분석해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이는「노팅검」대학에서 동물의 생체조직을 구명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머지않아 인체에도 응용될 전망.
한편「옥스포드」대학에서 쥐의 심장을 대상으로 한 한 실험에서, 종래의 화학분석 실험으로는 40개의 심장을 가지고 얻을 수 잇는 정보를 핵 자기 공명 법으로는 단 1개의 심장을 가지고 얻어냈다고.
심장뿐 아니라 뇌나 신장 등 다른 장기를 「체크」하는 장기 이식 등에 광범하게 활용될 것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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