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 누르면 TV화면에 필요한 정보「시팩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단추 하나를 누름으로써 여러 가지 분야의「인쇄된 정보」를 직접 TV화면에서 볼 수 있는 장치가 영국에서 개발, 실용화 단계에 이르러「매스컴」의 일대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텔레텍스트」혹은「시팩스」라고 불리는 이 장치는 앉은자리에서 시청자가 필요로 하는「뉴스」·주식시세·경마 결과·소비자 소식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편리성 외에 달리 시설이 필요치 않고 기존의 화면 전송에 그대로 업혀 갈 수 있는 뛰어난 경제성도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이 제도를 본격적으로 전면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영국 뿐으로「시팩스」란 이름으로 최초의 실험방영을 한 것은 1974년 9월23일 BBC화면을 통해서였다.
그밖에「스웨덴」·호주·화난·「덴마크」·서독 등 이 실험방영 중에 있거나 실시직전에 있다.
영국 BBC와 I TV의 경우 매일 2백80∼3백「페이지」분의 정보를 방영하고 있는데 실제로 방영 가능한 분량은 약 2천「페이지」정도라고 한다.
한현 영국 체신청에서는 독자적으로 이 원칙을 응용한「뷰데이터·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재래의 전화선 조직과 가정화면을 연결,「다이얼」을 돌리면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화면에서 볼 수 있다고. <영국 대사관 제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