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정책 탄력 운용, 수입·수출 조절…물량 공급확대" #&&강 기획차관보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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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 저축증대를 유도하고 과감한 수입정책과 수출조절을 통해 물량공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강경식 경제기획원 기획차관보는 23일 대한상의가 마련한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년도 통화량 증가를 30%에서 억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보는 금년도 물가정책의 기본방향은 ▲통화량 증대 억제 ▲물자공급 증대 ▲수급조절▲임금과 가격의 행정지도 계속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해외부문의 통화증가는 억제하되 민간 여신은 증대하여 민간 설비투자를 확대, 공급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보는 특히 농산물에 대한 고 수매가 정책이 증산에는 도움이 됐으나 재정부담의 과중으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 앞으로는 고미가 정책을 지양하드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보가 간담회에서 밝힌 주요시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급점검제 실시=수급이 불안정한 농산물·건축자재·연탄 등 40∼50개 품목에 대해 월별·계절별 점검을 계속 실시하고 수송부문의 애로를 타개키 위해 최대한 지원.
▲임금문제=독과점 업체가 임금인상을 가격으로 전가하는 것은 불허하고 관리직의 과도한 봉급인상을 자제토록 유도하겠다. 3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는 계속 올려 주도록 지도하겠으나 강요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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