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서 쓰인 것과 같은 관모-일 「니시야마」고분에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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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 「효오고껜」「산다」시「니시야마」 고분군 제6호분에서 5세기께 신라에서 사용됐던 것과 똑같은 형태의 청동제 관모를 쓴 사람의 두개골이 출토돼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산다」시 교육 위원회가 발굴한 이 왕관은 두께 0·3㎜의 청동만을 가공, 밭전(전)자 모양과 X자 모양의 무늬가 들어있고 직경5㎜정도의 유리구슬이 여러개 달렸다.
이 지방에서는 「나라」(나량) 지방과 같은 왕관이 여러개 발견된바 있지만 사람이 머리에 쓴 상태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다」교육위는 이번 인골 발견으로 당시 일본 문화가 신라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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