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판정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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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프로복싱 해비급
【라스베이가스(네바다주)=16일외신종합】세기의 철권 떠버리「무하마드·알리」(36)의 시대가 종막을 고했다.
WBA·WBC를 통틀어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 인 「무하마드·알리」 는 16일 낮12시15분(한국시간) 이곳 「힐튼·호텔」 대연회장의 특설「링」에서 5천2백98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11번째 방어전(그의 세계「타이를·매치」 로는 통산 23번째) 에서 「콘트리올·올림픽」「라이트·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신예 「리언·스핑크스」(24)에게 2-1로 판정패. 「타이를」을 뺏기면서 14년간 누려온 「알리」 신화시대의 막을 내린것이다.
이날 3명의 심판중 1명은「알리」에게 143-142, 다른2명은 140-143, 141-144로「스핑크스」의 우세를 주었다.
이날「알리」는 초반「스핑크스」 의 저돌적인「대시」에 눌렸으나 6「라운드」중반부터 재빠른 「레프트·잽」과 「훅」을 구사, 약간의 우세를 지키는듯 했다. 그러나 종반들어「알리」는 힘으로 몰아붙이는 「스핑크스」에 밀리기 시작했으며 13 「라운드」 부터 마지막 「라운드」 까지는「알리」가 지친데다 「스핑크스」가 저돌적으로 덤벼들어「스핑크스」 의 우세가확연했다.
이로써 「알리」 는 55승(37KO) 3패, 「스핑크스」 는7승 (6KO) 1무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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