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는 한국의 시대"-스칸디나비아 각지, 한국 경제성장 대서 특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스칸디나비아」제국의 「매스컴」들이 최근들어 한국의 경제 성장을 대서 특필하고 있다.
해외 공보관의 보고에 따르면 「스웨덴」의 유력 경제지 「다겐스·인더스트리」외신부장「하콘·헤드베르크」씨가 『새로운 도전자, 한국』이란 단행본을 발간한데 이어 「덴마크」최대의 경제지 「코펜하겐·부르손」지는 외신면 3분의2를 할애, 『경제 대국이 되어 가는 한국』을 소개했다.
「부르손」지는 한국을 『성장의욕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솥과 같은 나라』라고 평하고 80년대는 한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지는 한국의 경제상을 60년대와 70년대의 일본과 비유하고 선박·자동차·「컴퓨터」를 생산하기에 이른 한국이 「덴마크」의 주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69년에 저서에서 일본의 경이적 경제 성장을 예언한바 있는 「다겐스·인더스트리」지의 「헤드베르크」외신부장은 『한국은 77년에 이미 1인당 수출고에 있어 소련을 앞질렀으며 87년이 되면 한국의 연간 총 수출고가 소련을 앞설 것』이라고 다시 한번 예언했다.
그는 또 14년 후인 91년12월의 한국 수출고는 약1천60억「달러」로 이는 77년보다 10여배가 증가된 것이며 77년 일본 수출고보다 3분의1이 많고 75년 「프랑스」수출고의 2배에 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베르크」씨는 한국이 이같이 성장할 것이라는 근거로 첫째 높은 교육수준과 하루12∼16시간씩 일하는 국민들의 근면성을 들었다. 중동의 사막지대에서 하루 18시간을 일하는 한국 건설 근로자들을 보고 일본인들조차 질려버렸다는 예를 인용했다.
그는 이밖에 한국 소장 중 경영진의 우수성과 현명하면서 대담한 기업전략을 칭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