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인물이 배후일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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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은희씨증발
【홍콩=이관기특파원】최은희씨의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홍콩」경시청 특별수사본부는 12일하오 이사건의 핵심인물로 소재수사를 벌여온 왕(황)동일씨(52)를 검거함으로씨 이제까지 용의선상에 올려놓은 김규화씨 (57) 등 2명의 신병을 모두 보 했으나 이들 두사람이 『제3의 인물의 지시를 받았다』 느니, 『이사건과 관계가 없다』 느니 횡설수설하고있어 배후인물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검거후 「홍콩」으로 압송된 왕씨는 최씨를 초청하는 데는 관계했으나 실종과는 관련이 없으며 방씨 성을 가진 중국계 「홍콩」 상인이 직접 관계돼 있다고 진술, 이에 따라 경찰은 「홍콩」 일대 「호텔」에 방시성을 가진 한국·중국인을 찾기 시작했으며 도피하기 쉬문 신계에도 형사대를 파견, 도피로를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왕씨보다 앞서 검거된 김규화씨는 실종된 최씨와 마지막으로 같이 있던 여자가 교포 계모여인(50대)이었다고 진술하고있어 이들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에 직접·간접으로 관련된 사람은 김규화·공동일·방씨·이모여인등 4명으로 북가됐으며 경찰은 다른 관련자가 더 있으리라는 추정아래 수사를 계속하고있다.
경찰관계자는 왕·기씨의 진술이 사실일 가능성이 짙다고 말했으나 방씨나 이모여인의 신원을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말하고 이사건의·조속한 해결을 위해 현재 미국에있는 최씨의 전남편 신상옥씨가 「홍콩」 에와 관계증언을해줄것을 한국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사진전과는 말리 최씨의 소재및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최씨가「마카오」 에 피납되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많아지자「마카오」정부에 한국인동태와 출입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배후인물로 부각된 방씨와 이모여인이 부부사이라는 소문이 나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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