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기구공장에 불 3명화상 5명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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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1U일상오 8시40분쯤 서울서대문구 용두동736의14 임청씨(52) 집2층 수출용낚시기구제작가내작업장에서 종업원 최정하양(19)이 전기「고데기」사용부주의로 불이나 종업원 최양과 곽미나(19) 명순동(19) 양등 3명이 불에타 숨지고 주인 임씨와 종업원 서경자양(19)등 5명이 중학상을 입고 이대부속병원과 성가병원등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있다.
불은 최양이 전기「고데」기(1백W)로 「셀롤로이드」찌를 나무로 된 물체에 연결하는 작업을 하던중「고데」기가 과열되면서 「셀롤로이드」찌에 옮겨붙어 불이난 것을 최양이 「셀룰로이드」원료등이 있던 부근에 떨어뜨려 일어났다.
화재당시 15평의 작업장에는 종업원 7명이 전기「고데기」6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부근에는 인화성이 강한 1백kg정도의 「셀를로이드」원료와 제품등이 쌓여있었다.
화재현장은 가정집 2층으로 내부 방4개는 불에 완전히 타버렸고 숨진 최양등은 아래층으로 봉하는 층계로 내려가려다 불길에 휩싸여 숨진 듯 문쪽에 쭈그린 모습으로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불이난 공장은 신고업체로 인화물질과 전기제제조기등을 사용하면서도 기초적인 방화시설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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