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방위결의 확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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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사이러스·밴스」 미 국무장관은『주한미군이 일부 철수한다고 해서 북괴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결의를 의심한다면 이는 아주 현명치 못한 처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밴스」국무장관은 10일 상오 국무성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철수는 5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며 철군기간동안 한국군의 자체전력증강현황을 확인하기 때문에 한국군은 더욱 강력해지고 자주국방태세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장관은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의 안보가 위태롭게 될 경우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오히려 미국은 이 지역에서 강력한 공군력과 해군력을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장관은 『이러한 미국의 단호한 결의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력에는 추호의 걱정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러한 미국의 확고한 신념에 북괴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의심을 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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