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행정처분 미뤄오다 감사서 지적되자 전?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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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가 관광 「버스」업자들의 부당요금 징수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을 9∼10개월씩 미루어 오다가 최근 감사원감사에서 지적되자 구정 전날인 6일부터 10일간씩 2백20대의 관광 「버스」를 무더기 운행정지 처분한 뒤 업자들이 반발하자 처분시행일을 다시 늦추었다.
서울시는 시내 35개 관광회사 8백40대의 관광「버스」중 작년 봄부터 가을까지 규정요금을 추가징수한 2백20대의 「버스」를 적발하고도 관광 「시즌」이란 이유로 지금까지 미루어오다가 이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되자 지난 4일에야 뒤늦게 이들 「버스」에 대해 6일터 15일까지 10일간씩 부더기 운행정지 처분했었다.
그러나 서울시 운수당국은 구정귀성객 수송등에 차질이 크다는 업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닥치자 일단 내린 행정처분을 취소, 이들 「버스」를 13일부터 3윌5일까지 58∼87대씩 3차례에 걸쳐 각각 10일간씩 운행 정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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