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통일된 통일이념으로 무장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9일 상오 통일원을 순시,『통일이 언제 될지 그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하더라도 장차에 대비하여 통일문제에 관해 학자·전문가·외교관뿐만 아니라 일반대중들까지도 통일된 이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국내외에서 통일문제가 화제에 오를 때 통일된 이론으로 대처해야하고 젊은 학생들 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나라의 평화정착에 관한 이론의 정립과 남북간의 정통성문제가 부각될 것에 대비하여 이론으로 무장하여 떳떳한 주장을 갖는 것이 중요한일』이라고 말했다.
평화정착에 관한 이론정립에 관해 박 대통령은『일반국민들이 간략하더라도 우리방침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신념으로 갖고 설득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민족문화의 자주성 정립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를 지키고 계발하자는 것으로 우리민족의 고유문화는 바로 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것』이라며『북한공산주의자들은 이뿌리를 전부 없애버리고 그들이 말하는「마르크스-레닌」주의나 공산주의 사상 등 남의 뿌리에 매달려있기 때문에 그 뿌리는 결코 자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통일원에서 추진하고있는「통일꾼」과 같은 세대 층을 계속 육성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하오 동력자원부순시에서『장차는 태양열이 대체 「에너지」로서 등장하게 될 것이므로 우리도 빨리 이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소비용이 비싸게 들더라도 어느 소득계층은 이 태양열을 쓰도록 권장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광산의 안전문제에 대해 『안전시설을 근대화하는데 필요하면 융자를 해주고 요원들을 늘려서 요행을 바라지 않아도 되는 최대한의 안전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