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 총무들은 올해 의정 3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신라 초기 6촌의 장이 모여 대사를 의논하던 「화백 회의」 광경과 기미 독립 선언을 하고 있는 33인의 모습을 1천 호 정도의 대형 화폭에 담아 여의도 의사당 「로텐더·훌」에 걸어둘 계획을 검토 중.
이 계획은 송원영 신민당 총무가 김용태 공화당 총무에게 제의, 국회 사무처와 구체안을 만들어 보기로 한 것. 의사당에 다선 의원 초상화를 걸 것도 제의해온 송 총무는 『우리나라 의회 제도의 연원은 화백 제도에서 찾을 수 있고 33인의 선언은 우리의 독립 의지를 만방에 과시한 것으로 의사당에 반드시 비치할 만한 역사적 장면들』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