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춘씨 납치범은 회교도 아닌「갱」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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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코타바토 (필리핀) 3일AP합동】한국기술자 박화춘씨를 납치했다가 16일만에 풀어준 납치범들은 「지미·타유안」(221세가량)을 두목으로한 지방「갱」단으로서 「모슬렘」반도조직과는 아무관련이 없으며 이들은 받은 몸값을 지닌 채 「필리핀」정부군의 수색을 피해 은신중이라고 「필리핀」 지방관리들이 3일 전했다.
이 관리들은 「타유안」이「모슬렘」반도단체인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게릴라」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이 목격됐으며 그의 「갱」단이 MNLF의 일파라고 주장해왔으나 정식단원이 아니라고 말하고 이번 사건도 단순한 강도사건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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