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저고리에 중절모 쓴 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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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 내무부를 순시한 박정희 대통령은 『5천년동안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 살아오면서 여러 흥망성쇠가 있었고 유산도 많지만 하나 꼭 고쳐야할 것이 다찌그러져가는 농촌의 초가집』이라고 지적.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초가에 지붕만 고치니까 마치 바지저고리 차림에 중절모를 쓴 격』이라고 비유.
내무부 보고 중 민원창구의 여론조사결과 고무적인 통계가 나와있다고 지적한 박 대통령은 『이러한 좋은 경향을 좀 더 조장해나가라』고 당부.
김치열 내무장관은 보고말미에 지구는 인류의 단 하나의 공간이고 오늘은 민족의 단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소직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역사의식을 가지고 7만 내무공무원 각자가 모두 새마을 지도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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