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올려도 흑자 나는 정유사…당초 7.7%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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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균 3.67%(공장도)만 인상해도 업자측이 적지 않은 흑자를 보게 되어있는 석유류 값을 정유3사 측에서는 당초 7.7%나 올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정유회사의 상혼(?)을 드러낸 셈.
물론 깎일 것을 감안해서 실제보다 많이 요구하는 것이 상례이긴 하지만 정유3사는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한 달에 몇 십억원씩 적자가 난다며 유난스레 울상을 보였던 것.
업자들의 인상요구자료에 따르더라도 유공과 경인만 정유부문에서 적자를 보았고 호유는 흑자이며 경인도 기타 부문을 합치면 흑자를 본 것으로 되어있다.
동자부는 이러한 업자측의 요구를 4.87%(자기자본이익율 18.1%보장)인상안으로 인하조정, 기획원에 제출했었다. 이번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영향은 0.006%라는 정부당국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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